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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요정과 정령 시리즈

봄까치꽃과의 대화 2 - 바람, 햇살, 봄과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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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목지에 오일파스텔  / 세목지에 과슈, 유성색연필

 

 

 

 

(이 대화는 상상 속에서 꾸며진 대화입니다.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울리는 자연의 요소

 

선뜰: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 꽃을 주제로 삼았다고 하면  주제에 맞는 배경이나 색, 그리고 상징물에 대해서  무엇이 어울릴지 상상도 하기도 하고 또 고민하기도 합니다. 자연의 요소는 무엇이 어울릴까. 바람이 어울릴까. 구름이 어울릴까. 그리고 날씨는 어떨지, 그 꽃을 잘 알려주는 상징물은 무엇인지. 교감하는 생명체, 그리고 색채 등등을 떠올립니다.. 봄까치꽃님은 자신에게 어떤 요소들이 어울릴 것 같으십니까.

 

봄까치꽃 : 음 무엇보다 바람입니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미풍은 제가 봄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바람이 나를 흩뿌려주는 씨앗은 새로운 삶과 기회를 뜻합니다. 저의 섬세한 꽃과 가느다란 줄기가 바람의 흔들림에 따라 움직이면, 우아한 춤을 추고 있는 듯하죠.. 따스한 봄바람이 불 때마다 참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햇빛은 제게 봄의 따뜻함과 에너지를 줍니다. 그 빛을 받아서 광합성을 하면서, 저는 햇살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가죠. 햇빛이 나에게 비치는 그 순간마다, 나는 봄의 찬란한 아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햇빛은 희망이라는 긍정적 에너지와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열린 들판이나 초원과 같은 자유로운 공간을 좋아합니다. 그런 곳에서는 바람과 햇빛이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다른 식물들과 함께 조화롭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낮게 자라고 빨리 번식하는 저로서는 넓은 공간만큼 저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들판과 같은 곳에서 나는 마치 자유로운 새처럼 날아다니는 기분이 든답니다.

 

또 다른 생명체라고 한다면 다른 꿀이 많은 꽃들도 그렇겠지만 벌과 나비가 제일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꿀이 풍부한 저는  벌과 나비들을 유혹하고, 꽃잎 사이를 날아다니며 그들이 제 꽃가루를 다른 꽃으로 옮겨주는 걸 보면서, 늘 꿈을 꾼답니다.  저는 제가 또 어떤 곳으로 가게 될지  그곳에서 어떤 생을 살지 상상하면서 호기심과 설렘으로 저의 여정을 기다리게 된답니다.

 

저는 이른 봄에 꽃을 피웁니다. 따뜻한 날씨가 도래하고, 겨울의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 나는 자연의 새로운 시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의 햇살과 함께, 나는 자유롭게 피어나는 봄의 꽃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봄까치라는 이름에 맞게 기쁘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말입니다.

 

저에게 어울릴만한 색채를 떠올리자면 제 꽃잎 색인 연한 보라색과 햇빛의 색인 노란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라색, 푸른색은 연초록 초봄의 새싹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게 만드는 색입니다. 바람과 함께 연초록빛 바탕에 다채로운 푸른 꽃잎들이 하늘하늘 흔들리면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또한 생명력, 성장, 희망을 상징하는 색으로 노란색이 잘 어울릴 듯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쁜 소식, 긍정의 힘, 희망, 용기를 대변하는 색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봄까치꽃 요정이 지닐만한 상징물로는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항아리 같은 것이 어떨까 합니다. 꿀벌, 벌집, 꽃가루와 관련된 상징이나 이미지를 통합하면 생태계를 육성하고 유지하는 요정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꽃 주변에서 윙윙거리는 나비와 함께 그린다면 잘 어울리는 상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뜰: 네 감사합니다. 그동안 대화했던 것을 기억하여 그림에 잘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봄까치꽃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봬요^^

 

봄까치꽃: 반가웠습니다. 선뜰님. 대화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산책 중 길에서 저를 만나신다면 반가운 마음으로 대해주세요. 저에겐 그런 마음이 가장 기쁘답니다. 

 

봄까치꽃 그림을 그리며..

봄까치꽃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구성요소는 봄까치꽃과 봄까치꽃 요정, 생명력과 번식을 뜻하는 꿀항아리, 그리고 전령사 나비로 잡고 주된 색채는 푸른색 계열로 잡았습니다.

 

처음 그림은 맑은 느낌의 수채화로 시작하였는데, 맘에 차지를 않아서 유성색연필로도 오일파스텔로도 표현해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제 머릿속의 느낌이 실질적으로 구현이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다 완성하였습니다. 완성을 다 해보아야 실력이 는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포기하지 않고 그리다 가보면 표현력이 많이 늘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 봄까치꽃과 대화하고 그림 그리는 시간이 지속되면서 연애하는 듯이 늘 마음속에 봄까치꽃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더 친밀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봄까치꽃, 봄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소외된 공간의 수호자

봄까치꽃, 기쁜 소식이라는 꽃말 '봄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가진 봄까치꽃, 우리말로 따뜻하게 부르는 순우리말꽃입니다. 이 꽃은 큰개불알꽃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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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과의 대화 1

(이 대화는 상상 속에서 꾸며진 대화입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봄까치꽃, 작지만 부드러움 속 강인함을 지닌 긍정과 희망의 대명사 선뜰 : 안녕하세요, 봄까치꽃님. 선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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